이스탄불 소식 12호
Isa Mesihinin Esenlik olsun! 샬롬! 평강의 주께서 친히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더운 여름철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고 있네요. 풍성한 열매를 맺는 복된 계절의 시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한국방문을 마치고 8월 29일에 이스탄불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총회
연장세미나와 총회 사역자 대회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후원ㄱㅎ들과 형제들, 동기들을 만났고, 지진피해를 입은 이곳 소식들을 자세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현빈이는 세 번, 은빈이는 두 번의 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모처럼 두 아들도 함께 온 가족이 일일여행도 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치과에서 치료도 받고 안과에서 시력측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와 핸드폰을 보기
편리한 근시안경도 맞추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와 저에게는 특별한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매일 땀을 흘리는 운동을 열심히 하도록 담당의사 선생님이 저희 부부에게 권면하셨습니다. 이스탄불에 귀임한 뒤 두 딸들은 바로 8학년과 6학년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교가
지진을 대비하여 많은 곳을 수리하였고, 선생님들도 몇 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9월 1일은 이곳에 온지 만 3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거주비자도 주시고, 거할 집과 아이들 학교, 귀한 동역자들도 붙여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주시고 성원해주신 ㄱㅎ와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후에 아드야만에 있던 유누스가 이스탄불에서 2시간 떨어진 카라수에 있는 누나에게 와서 머무르고 있다며 우리 가족을 데리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18세에 시집와서 2남 2녀를 기르고 있는 그의 누나(1살 연상)는 우리 가족을 정성스럽게 대접해주었습니다. 올해 근처 종글닥에 있는 의대에 입학한다는 장남 메르트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형부는 경찰이었습니다. 유누스의 집 남자들은 대부분 직업이 경찰인 것 같습니다.
형도, 동생도, 형부도 집안에 경찰만 3명입니다. 그의 누나는 아드야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부모님을 잃은 슬픈 마음을 저희 부부에게
진솔하게 나누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카라수에 자주 방문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유누스는 2주전에 아드야만에서 월세집을 구했다고 합니다. 월 8000리라(한화 393,600원)의 월세는 유누스의 교사 임금의 반이나 되는 큰 금액입니다. 9월 4일부터 아드야만 중학생들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중학교는 두 곳 뿐이라 학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들이 있어 보입니다.
9월 28일부터 8일간 미국 한인ㄱㅎ 단기팀 세 분이 이곳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저희 가정과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함께할 계획입니다.
10월 4일은 이스탄불에 있는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현지인 부부와 교제하며 두
분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목사님을 국제적인 리더십으로 세워주기 위하여 2024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로잔대회에 참석하도록 추천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드야만의 유누스 가족들을 소개하고, 학교
설립관련 계획들과 비전을 나눌 계획입니다. 이 ㄱㅎ가 처음으로 단기팀을 조직해서 해외에 나오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단기팀 모두가 안전하고 강건하며, 성령의 특별한 감동과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주세요.
아내는 10월에 진행할 난민여성 마더와이즈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자유이고, 8주간 요르단 스태프들과
협력해서 줌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봄에 지혜를 마친 모든 여성들이 이번 세미나에 꼭 참석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또 매월 2회 난민센터에서 미용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함께 하는 팀원들이 잘 협력하여 주님의 사랑으로
이들을 온전히 섬길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발르케시르교회 목사님에게 한국방문후 안부인사를 드렸습니다. 지난 4월 예배시간에 결혼했던 청년 리더 부부는 지난 8월에 두바이로 직장 때문에 떠났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도 영어로 드리는 연합교회에서 예배를
잘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진피해지역에서 온 4명의 유학생들은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저의 논문 편집을 최종적으로 마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그들을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학교가 개학을 하였습니다. 모두가 새로운 학년으로 진학하였습니다.
믿음이 잘 자라고,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아드야만에 조그마한 중학교를 세워서 고아들부터 우선 가르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진피해를 입은 고아 24명에게 7,8월분
장학금을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누스와 함께 학교 설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우선 학생들 선정이 제일 중요한 일인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교사를 모집하고,
건물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필수로 가르치고,
태권도와 한국문화(음악, 음식,
드라마 등)등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킬 생각입니다. 또 지진피해로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상담프로그램도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한국대학에 유학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도 시킬 계획입니다. 학교건물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학교로, 토요일과 주일은 ㄱㅎ로 사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저희 부부가 이스탄불에 살면서 아드야만을 방문하는 형태로 이 일들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캠프형식으로 단기간 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건물이 준비가 되는대로 중학교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지난 9월 14일에 이스탄불로 세미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요르단 마다바 마인길교회 아띠프목사님을 4년만에
만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만나서 교회의 소식과 요르단 소식들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한국에 있는 그의 아들 요일에게 전화해서 우리의 만남을 알리고 안부를 나누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지난 8월초 포항에서 요일을 만나서 기쁘게 교제했습니다. 그는 지난 8월에 한동대 단기팀을 인솔해서 2주간 요르단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내년에 요르단에서 다시 만나자고 희망의 인사를 목사님께
드렸습니다. 제가 요르단에서 나온 지 5년이 지나면 다시 입국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3월 이후에 요르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요르단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서 마다바 교회 성도들중 8가정이 가정이 몹시 어려운데
이유는 가장들이 직장을 잃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들을 주께서 도우시고, 우리 가정이 이 일에 쓰임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암만에 있는 오데이 전도사는 아직도 배우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교회에서 청년들을 돌보며 전도하는 사역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안수를 받기 위해서는 결혼을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도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께서 준비해두신 귀한 배우자를 그에게 보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로잔대회에 참석하도록 추천을 하였습니다. 이런 국제적인 대회에 참석하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고, 외로운 그의 사역에 큰 격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큰 아들 찬영이가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서도 매일 주님과의 교제에 힘쓰게 하시고,
대학원을 준비하는 4학년 선영이의 진로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빈이는 8학년, 은빈이는 6학년에 진학하였습니다. 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가족 거주비자를 신청할 때가 되었습니다. 주께서 도우셔서 1년 비자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풍성한 추수의 계절입니다. 복된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고, 올 한 해도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2023년 9월 21일 이스탄불에서 하다윗, 정마리아, 누르,
그레이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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